김기현, 본회의장서 이재명 얼굴 띄워놓고 야당·문재인·노조·시민단체·KBS 비난 열중

하도 소리를 질러 문재인 이재명 규탄 태극기집회인줄 김기현, 본회의장서 이재명 얼굴 띄워놓고 야당·문재인·노조·시민단체·KBS 맹비난

20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얼굴을 본회의장 화면에 크게 띄워놓고 비판을 쏟아냈다. ⓒ뉴스12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은 ‘비아냥’에 가까웠다. 야당과 이전 정부에 대한 비아냥 어투가 돋보이는 연설이었다. 야당 의원들의 반발과 분통도 터져 나왔다. 이따금 “정중하게 요청한다” 등의 표현으로 야당에 제안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대부분 야당을 비난하고 깎아내리기 위한 발언이었다. 야당 대표에 대한 비난을 쏟아낼 때는 야당 대표 얼굴을 본회의장 화면에 크게 띄워놓기도 했다.

악화하는 대중 관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 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 비호, 윤석열 정부의 6.10 민주항쟁 기념식 불참, 검찰 구속 기소 남발, 야당과의 불통 등에 대한 지적에 대해 “사돈남말 정당 대표가 할 말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이 나라를 망쳤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윤석열 정부 들어 ‘건폭’이 멈췄다”고 말하는 김 대표의 연설 대목에서는 “사람이 죽었다”, “건폭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라는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항의가 터져 나왔다.김 대표는 “고용세습으로 청년의 기회를 차단하는 특권 대물림 노조도 이제는 사라져야 하지 않겠나?”라고도 말했다. 다만, 일부 기업 노사의 자녀 우선 채용 단체협약은 산업재해 노동자 가족의 생계 문제 해소를 위해 마련된 조항으로, 법원에서도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린 사안이다.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포기도 문재인 정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 추세로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것을 두고 마치 정부의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은 것처럼,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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