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 대표 되겠단 사람이… 남진 “김기현 모르는 사람”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
최근 배구선수 김연경이 트로트 가수 남진과 함께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과 사진을 찍었다가, 김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인지돼 곤란을 겪고 있다. 관련해 남진이 사실관계를 밝혔는데, 이것이 김기현 의원 주장과 엇갈려 눈길을 끈다.란 제목의 단독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남진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김기현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라며,"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김연경에 대해선"나와 같은 전라남도 구례군 출신으로 보름 전에 약속을 해 지인 7~8명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것"이라며,"그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 가량 만나 인삿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남진은 사진을 찍은 경위와 관련해선"연예인이 사진을 찍는 것은 숙명"이라며"나는 팬 사진 요청을 거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김기현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 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의원은 지난 27일 SNS에 김연경,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면서"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김 의원은 해당 사태에 대해 지난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질문을 받자"식사 자리에 초대를 받아서 갔다. 갈 때 김연경 선수하고 또 남진 가수가 오실 거라고 얘기 듣고 갔다. 거기 와 계시더라"라며, '김 선수에게 동의를 받고 사진을 올렸냐'는 질문엔"양해를 받고 올렸지 그냥 올렸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그 기사를 보고 조금 미안했었다. 본인 입장에서는 사실 좀 억울할 것"이라며"국민은 아무나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데 마치 정치인인 것처럼 돼서 상대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니까 바람직하지 않은 문화"라고 답했다.그러나 남진 씨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그는 김 의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정치적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도 아닌 걸로 보인다. 무엇보다 남진 씨와 김연경 선수는 사전에 해당 모임 자리에 김 의원이 참석하는 것도 몰랐고, 김 의원을 위해 꽃다발도 준비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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