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4선 도전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홍기원 기자=5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선수들을 격려한 후 들어가고 있다. 2024.4.5 xanadu@yna.co.kr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임기 종료 50일 전인 내달 2일까지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하지만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도 출마에 관한 의사를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날 안건은 정 회장의 현 임기까지 진행해야 할 업무와 주말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전과 관련한 것들이었다.
평소보다 다소 긴 1시간 40여분간 진행된 회의의 말미에 정 회장은 축구협회가 '궁지'에 몰린 현 상황에 대한 임원들의 의견과 소회를 들었으나, 출마 여부에 대해선 끝까지 언급하지 않았다.정 회장은 2013년 축구협회 회장으로 선임되고 3선까지 성공해 12년 동안 한국 축구 수장 역할을 해왔다.허정무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저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면서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정부가 비위 혐의로 수사 의뢰한 데다 직무 정지까지 당한 이기흥 체육회 회장도 지난 12일 체육회 공정위로부터 3선 도전을 승인받았다. 신준희 기자=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자리에 앉아 있다. 앞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 2024.10.24 hama@yna.co.
정 회장의 한 측근은"정부가 거듭된 감사 등으로 사실상 4선 도전을 포기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정 회장이 이에 '굴복'한다면, 축구협회는 앞으로 정부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조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새 회장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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