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하나를 두고 귀한 아이와 천한 아이가 나뉘는 곳 불과_나의_자서전 김성호의_독서만세 한국소설 현대문학 김혜진 김성호 기자
대학졸업 후 몇년 간 모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교육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멘토링 프로그램이었다. 대학에 진학한 선배가 모교에서 후배의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으로 기획됐지만 실상은 그룹과외와 자율학습 보조 정도였다.
가장 분명한 차이는 성적이었다. 시험을 치르고 나면 A구와 B구 아이들은 물과 기름처럼 극명하게 나뉘었다. 가라앉는 건 언제나 A구 출신이었다. 학원에서 선행학습은 기본이요, 선생님별 기출문제까지 싹 정리를 해온 B구 아이들과 같은 성적을 내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남일동에 대한 혐오는 시대를 거슬러 이어진다. 아버지가 경매로 집을 산 덕에 남일동을 벗어난 홍이는 중앙동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홍이를 '남토'라고 부르는데, '남일동 토박이'란 뜻이다.홍이는 남일동에 이사를 온 주해와 수아 모녀를 알게 되며 미처 몰랐던 남일동의 실체에 눈을 뜬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새 동네에 적응해야 했던 이들이 온갖 노력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가는 모습은 어딘지 현실적이어서 서글프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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