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나 여름철 잎이 무성한 나무에서 볼 수 있었던 송충이가 가을로 접어든 최근까지 한강공원 ...
고온다습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미국흰불나방의 유충이 10월 말까지 한강공원 등에서 대거 목격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봄이나 여름철 잎이 무성한 나무에서 볼 수 있었던 송충이가 가을로 접어든 최근까지 한강공원 등에 대거 등장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예년보다 더운 가을 날씨로 폐사율이 높았던 애벌레가 여전히 활동하는 탓이다.미국흰불나방은 번데기로 월동한 성충이 낳은 알에서 유충이 번식해 다시 번데기가 되는 주기가 1년에 2~3번 이어진다. 벚나무와 단풍나무, 포플러 등 활엽수에 주로 서식하는데 보통 애벌레 상태로 잎을 먹는 유충 시기 시민 목격에 따른 신고가 늘어나고 가로수 피해가 크다. 5~7월 이뤄지는 1화기보다 한여름인 8~10월 2화기에 가장 번성해 피해가 커졌다가, 10월 초부터 시작되는 3화기는 먹이가 부족하고 날씨도 추워져 대부분 번데기가 되지 못한 채 폐사한다.
하지만 올해는 9월의 전국 평균 온도가 22.6도로 평년 대비 2.1도나 높아지면서 3화기까지 지속된 것이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10월 말까지도 한강공원, 청계천 등에서 출몰해 시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한강공원은 상수도보호 구역으로 보호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는 생태하천이어서 수질·토양오염 방지를 위해 고압 살수 등 물리적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며 “월동 시점에 유충과 번데기를 제거해 내년에 또다시 확산하는 것 막으려는 조치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수피 사이, 지피물 밑 등에서 고치를 짓고 번데기 형태로 월동하는데 이때 낙엽이나 지피물 등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밀도를 조절할 계획이다. 5~9월 앞을 갉아 먹는 유충 시기와 이후 성충 때는 포충기를 설치하거나 약제 등으로 방제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올해 잦은 강우와 무더운 날씨로 미국흰불나방 등 병해충이 늦은 가을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 산림병해충 피해 저감을 위해서 월동기는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해충별 생태적 특성에 따른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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