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한국은행이 3년여의 통화 긴축을 끝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지만, 은행 주택담보...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한국은행이 3년여의 통화 긴축을 끝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지만,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일주일 새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4.150∼5.720% 수준이다.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304%에서 3.292%로 0.012%p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담대 금리가 시장금리를 거슬러 움직인 셈이다.
변동금리도 상·하단이 각각 0.040%p 올랐다.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가 3.360%에서 3.400%로 0.040%p 상승한 영향이다.특히 코픽스 금리는 주요 은행들이 전월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과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예금 금리 등을 거쳐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린다.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도 내릴 것이라는 큰 상황이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됐다고 보기 어려운 탓에 당분간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눈에 띄게 낮출 가능성도 거의 없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1일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은행들이 자체 목표치를 넘겨 대출을 내준 영향이 컸다며"은행 스스로 위험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대출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은행들은 지난 2022년까지만 해도 기준금리 조정에 맞춰 예금 금리를 즉각 조정했으나, 최근에는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1일 한은 기준금리 인하 직후"기존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예대금리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주요 은행들은 최근 2∼3개월 사이 주요국 피벗 기대에 따른 시장 금리 하락을 반영해 수신상품 금리를 0.20∼0.45%p 정도 내렸다.시장금리는 하락하고 가계대출이 잡히지 않는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결국 은행 예대차익만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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