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도 '경기 흐름 둔화'

'고물가 여전한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 완만, 수출 부진 및 기업심리 위축 지속'

앞서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 지난해 6월호부터 12월호까지 일곱 달 연속 '경기 둔화 우려'라는 표현을 쓰다가 올해 1월호에서 경기 둔화 우려 '확대'로 수위를 높였다.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 7일 펴낸 '경제동향' 2월호에서 우리 경제 상황을 '경기 둔화 심화'로 평가한 데 비춰보면 기재부 인식은 상대적으로 안이해 보인다.

기재부는 이번 호에서도"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 가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전의 지적을 되풀이했다.상승률 5%대 고물가는 지난해 5월부터 아홉 달째 이어졌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달 41만 1천 명에 그치며 2021년 3월 31만 4천 명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지난달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이 동반 감소했는데 특히, 백화점 매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줄어들기는 2021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기재부는"중국 리오프닝과 세계 경제 연착륙 기대감과 함께 통화 긴축 기조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 등 하방 위험이 교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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