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는 주주환원율, CET1, ROE 등 3대 지표 향상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밸류업 계획을 본격 가동했다. 국내 금융지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오랜 기간 낮게 평가받아왔으며, 이에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강달러 현상으로 인한 CET1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달러 에 발목 잡힐 수도 주요 금융그룹들이 을사년 새해를 맞아 밸류업 계획을 본격 가동한다. 적극적 주주환원 과 수익성 개선 작업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지주 주가가 만년 저평가 논란을 끊어내고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 국내 금융지주는 주가순자산비율 기준으로 오랜 기간 낮게 평가받아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4대 금융지주 PBR은 전부 0.5 안팎이다. PBR은 주식의 현재 가치가 1주당 순자산 대비 몇 배에 거래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PBR이 0.5가 안 된다는 것은 국내 금융지주 시가총액이 회사 보유 자산을 전부 매각했을 때 받는 돈의 절반을 밑돈다는 의미다. 이에 금융지주들은 주주환원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다.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소각하면 주식의 희소성이 높아져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함영주 회장 등 주요 그룹 임원이 총 9350주에 달하는 주식을 매입하면서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냈다. 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나타내는 주주환원율은 2023년 33%에서 2027년 5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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