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명분으로 올린 가산금리를 새해 들어 낮출 필요가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금융계 수장들은 경기 침체, 정치 불확실성, 고금리 등으로 대출 부실 위험을 우려했다. 다주택자 대상 금융공급 제한과 판매채널 관리 강화 등 비가격적 조치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제한 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전달했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명분으로 크게 올린 대출 가산금리 를 새해 들어 낮출 필요가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아울러 금융계 수장들은 올해 경기가 가라앉는 가운데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고, 정치 불확실성 도 커지면서 가계·기업·자영업자의 연체 등 대출 부실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금융지주 회장은 5일 연합뉴스 신년 인터뷰에서 대부분 새해 가산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가산금리는 증가 목표 관리 범위에서 실수요자와 중·저소득자 중심의 대출 공급 기조가 흔들리지 않는 범위에서 합리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금융지주 회장들은 금리 외 가계대출 직접 규제 조치들도 새해 일부 완화하겠지만,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담보대출 등까지 전면적으로 해제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함 회장은"올해 특히 다주택자 금융공급 제한과 판매채널 관리 강화 등 비가격적 조치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제한 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금융그룹의 계열 은행 기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는 ▲ KB 2%대 중반 ▲ 신한 2.5%±0.3%포인트 ▲ 하나 3.8%이내 ▲ 우리 3.8%이내로 제시됐다.올해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안 등으로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대출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사업자의 연체율도 소비 부진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탓에 작년 0.37%에서 올해 0.38%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진 회장은"소상공인 등 취약 차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맞춤형 채무 조정과 폐업 지원 등 프로그램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마찬가지로 개인사업자와 관련해"대내외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 차주 위주의 부실 발생이 예상된다"며"자영업자 신용 평가를 정밀하게 개선해 위험 노출 관리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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