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렇다보니 무리해서 빚을 끌어다 쓴 이들의 대출 부실화 우려가 금리 인상과 맞물려 점점 커지고 있다.
40대 직장인 A씨는 2019년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를 분양받아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는 과정에서 총 6억5천만 원을 대출 받았다. 일정 기간 후 금리가 갱신되는 혼합형 대출로, 당시 금리는 2% 후반대였다.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가능 한도를 꽉 채워 대출을 받은 A씨지만, 이제는 금리 갱신을 앞두고 기대가 불안으로 바뀌고 있다. 그는"아파트 호가가 최근 들어 고점에서 1억 원 이상 빠졌다"며"지금도 매월 내는 원리금만 240만 원인데, 금리가 1~2%만 올라도 한 달에 300만 원 안팎으로 돈을 내야 할 듯해서 굉장히 마음이 심란하다"고 말했다. 멈추지 않는 물가상승세에 맞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두 달 사이에 1.25%포인트 올렸다는 소식에 A씨 같은 영끌족들의 불안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은은 주식시장이 활황이었던 2020~2021년 중 가계의 주식 관련 투자액 191.6조 원 가운데 18%인 약 34.5조를 '빚투 규모'로 추정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작년 6월 역대 최고점이었던 3316.08 대비 29.3% 하락한 2342.81에 마감하며 연저점을 또 경신했다. 오후 4시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최고점인 6만7566달러에 비해 70% 이상 빠진 2만198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최근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가계대출 전체 차주 가운데 22.1%는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5명 가운데 1명꼴이다. 이들이 빌린 돈의 규모는 전체 가계대출 잔액의 32.1%, 금액으로 따지면 563조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남편은 귀금속 상점, 아내는 미용실을 운영 중인 D씨 부부는 코로나19가 확산일로였던 지난 2020년 하반기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지원을 받아 은행권에서 각각 3천만 원씩 자영업자 대출을 받았다. 거치 기간이 끝나고 현재 3.22% 변동금리를 적용받아 남편 D씨는 매달 약 66만 원씩, 아내는 3개월 주기로 약 200만 원씩의 원리금을 상환 중이다. 그러나 양쪽 모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도 안 되고, 회복세가 느려 3년 남은 상환 기간 자체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D씨는"아내의 경우는 사실상 빚으로 원리금을 갚는 수준이어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올해 1분기 1609조 원에 달한 기업대출의 대부분은 중소기업분이고, 이 중소기업분의 절반에 육박하는 625.1조 원은 자영업자들의 사업자 대출이다. 이들의 가계대출까지 합친 '자영업자 대출' 총액은 960.7조 원에 달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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