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 앞에 선 인간, 당신은 영원히 살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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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씨네만세 750]

세상 무엇도 영원하지 않다. 가장 아름다운 꽃도 열흘이면 시들고, 가장 예쁜 인간도 십 년이면 전과 같은 생기가 없다. 그 귀함을 어떻게든 붙들고자 발버둥치는 게 인간이다. 생명을 흉내 내고 유전자조작까지 하여서 좀처럼 시들지 않는 꽃을 만들고자 분투한다. 사람에 대하여도 마찬가지인 것이 온갖 시술과 수술이며 화장품에 더하여 아예 몰래 국경까지 넘어가서 금지된 처치를 받고 오는 부자들의 사례를 심심찮게 접할 수가 있는 것이다.그러나 여전히 죽음만큼은 정복되지 않았다. 죽음, 그것은 인간의 영원한 딜레마다. 영원한 갈라섬, 내 죽음만큼, 혹은 그보다도 훨씬 가슴 아픈 죽음은 내가 사랑하는 누구의 죽음이다. 가장 정 없다던 인간조차 부모며 친구들이 죄다 죽고 난 뒤에는 그 삶을 감당치 못한다고 소리소리 지른다고들 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정든 이들과의 완전한 단절은 감히 감당할 수 없는 심리적 타격을 안기기 때문이리라.

늙지도 죽지도 않는 원더랜드가 마침내 현실에 손을 내미는 결말은, 한편으론 완전한 단절이고 닿지 못함처럼 보이기도 한다. 결국 중요한 건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관점이요, 기술을 대하는 인간의 마음가짐이란 뜻일까.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고 보긴 어려운 작품일 수도 있겠다. 한 인물에 집중하며 보다 철학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가졌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육체의 소멸과 그를 받아들여야 하는 개인이며 가족들의 선택은 오늘의 관객 앞에 얼마든지 흥미로운 문제로 던져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다소 빤한 가족드라마적 전개와 연출이 첨예한 갈등을 드러낼 수 있는 현재적 딜레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건 분명하다. 예쁘고 멋진 배우들 중 다수는 제한적인 배역과 시간 속에서 특징적인 존재감을 내보이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한다. 모두를 좋게 하려다가 아주 좋아지지 못한 설정과 연출의 소극성이 곳곳에서 엿보인다.아쉬운 건 이뿐만이 아니다.

아직 닥쳐오지 않은 기술이 우리 삶을 파고들 때, 관객은 미리 제가 겪을 수 있을 윤리적 딜레마를 한 발 앞서 고민하는 간접적 경험을 갖는다. 수지와 박보검, 탕웨이와 공유, 정유미와 최우식 같은 호감형 미남미녀 배우의 제일가는 미덕이란 거부감 없이 캐릭터에 동일시할 수 있게 한다는 점으로, 간접경험으로 관객을 이끄는 데 최적의 캐스팅이라 해도 좋겠다. 아마도 영화를 본 관객들은 원더랜드 서비스의 이용 여부를 일찌감치 결정했을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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