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에는 목소리를 계속 들려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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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내 게시판에는 “메타버스 근무제하에서는 음성채팅 기능이 있는 소프트웨어 ‘디스코드’를 통해 8시간 동안 스피커를 켜거나 이어폰을 연결해야 한다” “서로를 감시하는 구조인 파놉티콘 근무제도” 등의 비판글이 올라왔다.

카카오 실시간 음성채팅 지침에가상공간에서 일하는 ‘메타버스 근무’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국내 대표 정보기술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물론 알파벳, 메타 등 해외 빅테크 기업들 중심으로 ‘원격 근무’가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가상세계에서 감시, 괴롭힘, 초과근무 등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 발생했을 경우 직원들을 보호할 장치가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재택 등 원격근무 허용을 골자로 하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도입한다. 카카오도 7월부터 장소에 상관없이 일하면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대표적인 테크 기업들은 가상 오피스에서 아바타 등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업무용 메타버스 프로그램도 속속 내놓았다. 그러나 이 같은 새로운 근무 형태는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2월21일 파이낸셜타임스는 “메타버스 직장에서 직원의 아바타가 괴롭힘을 당하거나 감시를 당할 경우, 회사는 어떻게 직원을 보호할 수 있을지 관련 규정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국적기업의 메타버스 오피스에서 일할 경우 각국의 관련 법규가 다른 만큼 가상 오피스에서 일어나는 피해를 해결하는 방법도 매우 복잡할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더 정교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FT는 메타가 최근 미 특허청에 제출한 수백건의 출원을 분석한 결과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메타가 사람들의 눈동자 움직임과 표정 등 광범위한 생체 인식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근무에 대해 회사의 과도한 감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가 메타버스 근무제 도입을 발표하자마자 직원들 사이에서 곧바로 반발이 일었다. 기존 재택근무와 달리 음성 채널에 실시간 연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코어타임 실시 등으로 유연근무제 또한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카카오는 지난달 31일 새로운 메타버스 근무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하루 만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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