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 남극 고립지역서 최초로 빙하시추 성공

'운명의 날' 빙하의 과거를 캐다... "기적 같은 성과", "극지연구 역량 한 단계 도약"

극지연구소는 9일"한영철 박사 연구팀이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인도 국립 극지-해양 연구센터 등 국제공동연구팀과 함께 지난 1월,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 인근의 카니스테오 반도에서 두 지점의 빙하를 시추해 각각 150m 길이의 빙하코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영철 박사팀은 과학자와 시추 기술자, 안전요원 등 8인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로 연구 지역 근처까지 접근한 다음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해 13일 동안 시추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탐사팀은 주변 해양과 기상 상태를 검토해 최적의 상륙 시점과 기간을 정했으며, 아라온호는 그동안 인근의 바다를 연구하며 탐사팀을 기다렸다. 탐사팀은 한정된 기간 안에 안정적으로 빙하코어를 확보하기 위해 극지연구소와 미네소타대 두 팀으로 나눠서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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