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열차 사고 사망 최소 43명…후진국형 참변 속 국가 애도 SBS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구조당국이 1일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앞서 지난달 28일 자정 직전 350명을 싣고 아테네에서 테살로니키로 가던 여객열차가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가던 화물열차와 정면충돌했습니다.그리스철도노동조합은 두 열차의 운전사 2명씩을 포함한 승무원 8명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당국은 현장에서 생존자가 구조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교통부 장관은 사고 직후에 사임했습니다.그는"21세기에 맞지 않는 철도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항변했습니다.두 열차가 충돌하기 전 수 킬로미터를 한 궤도에서 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리스철도노조는 철도 운영에 대한 만성적인 관리 태만이 사고 원인이라며 이에 항의하는 하루 파업을 선언했습니다.그리스 정부는 역대 최악의 참사라는 충격 속에 3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해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를 올리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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