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청산가리'처럼...'마셔봐라 프레임' 갇힌 오염수 논쟁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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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마셔 보라.” 음용 논쟁은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시작됐습니다.\r후쿠시마 오염수 음용 논쟁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이튿날 대정부질문에선 “오염수를 정말 마셔도 되나. 일본 총리냐”라는 친일 공세까지 추가됐다. 한 총리가 “제가 기준에 맞게 정화된 오염수를 마시겠다고 했지, 그냥 오염수를 마시겠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지만, 민주당은 연일 “마실 수 있으면 일본이 왜 바다에 내다 버리겠느냐“고 받아쳤다.문재인 정부 때부터 이어진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학계에서도 논란이 많은 사안이지만, 국회에선 ‘마실 수 있냐 없냐’라는 단순한 문제로 치환됐다. 정부와 야당의 공방이 거세질 수록,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 정확성과 다핵종제거설비의 성능 등 과학적 방법론에 대해 논쟁하거나 국제 외교 무대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을 방법이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뤄질 공간은 사그라들었다.

이때 나온 유명한 발언 중 하나가 한 유명 연예인이 말한 “차라리 입에 청산가리를 털어 넣겠다”였다. 청산가리는 치사량이 0.15g인 대표적 맹독 물질인데, 이보다도 위험하다는 말에 금세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공포는 전국으로 퍼졌다. 15년이 흐른 지금은 한국은 연간 미국산 쇠고기 3조 600억원을 사들이는 최대 수입국이 됐다.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을 비판하는 논리 중 하나도 먹는 문제였다. 2012년 일부 4대강에서 녹조가 발견되자 친야 성향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녹조 라떼’라는 단어가 유행했고,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4대강은 녹조라떼라는 말이 유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사업이며 낙동강은 독성 성분이 남아 위험한 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2016년 8월 3일 경북 성주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사드 반대 성주군민 촛불집회’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중 가요를 개사해 사드 배치 반대 노래를 춤추며 부르는 모습. 오른쪽은 손혜원 의원, 가운데는 표창원 의원. 사진 오마이TV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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