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던 26년 전 서울 종로서적 앞 풍경... 우린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
1998년 12월 27일 자 경향신문에 실린 사진에 눈길이 머문다. 당시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였던 서울 종로서적 앞은 많은 이들로 북적거린다. 다들 누군가를 기다리는 표정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냥 가만히 서있다. 팔짱을 끼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그저 앞만 바라보거나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을 보고 있다. 작가 김기태는 소설 에서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을 가리켜"요즘 좀처럼 마주치기 어렵고 그래서 무섭게도 느껴지는 사람, 즉 '그냥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제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사람은 이상하고 심지어 '무섭기'까지 하다.
지루함, 길 잃기, 티켓 분실하기, 실패한 사진, 전화, 고독, 숙면, 번호 기억하기, 인내심, 〈TV 가이드〉, 지도, 그 순간에 있기, 날씨 궁금해하기, 당신의 집중력, 눈 맞춤, 그 배우가 누군지 알아내기... 고독을 느낄세라 SNS에 글을 올리고, 필름 한 통에 20장까지만 찍을 수 있어 꼭 필요한 사진만 찍던 시절과 달리이 정도만 알아차려도, 나아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하는 의문만 던져도, 우리 삶이 조금 더 나아질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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