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에겐 노조가 필요 없습니다 귀족노조 라이더유니온 노동조합 윤석열 구교현 기자
요즘시대의 대표적 귀족으로는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재벌가를 꼽을 수 있겠다. 엄청난 부를 세습해 날 때부터 사는 세상이 다른 사람들. 그 엄청난 돈으로 사람의 목숨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그들은 말 그대로 좋은 핏줄 타고나 특권을 가진 자들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도 노조는 나온다. 막내아들은 자기 말 한마디로 수많은 노동자를 자를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는 엄청난 권력을 가진 자이고,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하라며 웃통 벗고 길바닥 드러누워 시위하다 경찰방패에 찍혀 피를 흘리는 사람들이다. 막내아들은 사용자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노조에 가입할 수도 없을뿐더러, 설사 노동자라 하더라도 스스로 힘이 있기 때문에 굳이 노조가 필요치 않다. 그래서 라이더들은 피크타임에 한 건이라도 더 하기 위해 교통법규 무시하고 위험한 질주를 하게 된다. 과속하는 라이더에게 일감이 우선 배정되는 건 아닌지 알고리즘 모니터링도 필요한데 그런 건 영업비밀이라면서 알려주지 않는다. 동네별 지사를 두고 운영하는 곳은 안전교육, 산재보험은 아예 무시하며 사고책임도 온전히 라이더에게 전가하는 경우가 잦다. 귀족이 아닌 라이더들은 나의 안전과 생존을 지키기 위해 노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윤석열 정부가 귀족노조의 파업이라 칭했던 노조들을 살펴보자. 지하철노조는 승객 및 승무원 안전을 위해선 인력충원이 필요한데 공사는 오히려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해 파업에 나섰고, 철도노조 또한 작업 중 발생한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력충원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정했었다. 코로나 최선봉에 섰던 병원노동자들도 인력충원과 노동환경개선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었다. 하루 15시간, 한 달 일해서 300만 원을 받는 화물노동자가 귀족일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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