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감독이 연출한 '거울, 당신의 이름은?'은 이전 작품과 다른 오컬트 장르의 영화로, 영화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권혁재 감독은 드라마성을 강조하며 수녀들의 연대와 구마 의식을 통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 감독의 전작만 놓고 보면 액션 혹은 B급 장르물에 장기가 있어 보였다. 그런 그가 오컬트 물, 그것도 10년 전 제법 흥행한 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는 소식에 영화팬들 사이에서도 궁금증이 크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내적, 외적 부담감을 품으면서도 권혁재 감독은 본질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배우들도 처음 만나는 이들이었고, 촬영장 스태프들도 처음 손발을 맞춰보는 분들이었다"며 권 감독은"제작 과정 자체가 하나의 연대 과정이었다"고 묘사했다. 감독이 선택한 방식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관철하는 게 아닌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조정하는 방식이었다. "처음 받았던 시나리오에 그런 설정들이 있어서 최대한 충실하려 노력했다. 이것 또한 연대하는 요소로 봤다. 어떤 종교 의식을 하든 아이 몸에 깃든 악령을 물리치고 반드시 아이를 살린다는 목표로 뭉친 셈이지. 가장 중요한 건 악령을 이기는 것보다 아이를 살리는 것이었다. 그 지점에 어떻게 마음을 담고 진심을 담는지 보이기 위한 게 그런 다양한 민속 신앙 요소였다.
"가장 중요한 건 휴머니즘이라 생각했다. 이게 액션 영화처럼 화려한 볼거리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인물에 집중해야 했다. 마지막 구마 의식에 모든 게 드러나는 만큼 거기선 여러 요소를 담으려 했지. 다만 수녀들이 진행하는 구마 의식의 특징이 있었으면 했다. 보통 구마 의식 때 포박하면 부마자가 몸을 막 뒤트니까 손목 발목 등이 다 까지잖나. 자세히 보시면 포박당한 부위에 거즈를 덧댔다. 악마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그만큼 살려야 한다는 데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작은 차이지만 그게 영화 곳곳에서 쌓이면 유니아와 미카엘라만의 배려가 드러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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