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조코비치 상대로 '졌잘싸'…윔블던테니스 1회전 탈락
안홍석 기자=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노바크 조코비치를 상대로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치고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첫판 탈락했다.이로써 권순우는 2년 연속으로 윔블던 단식 2회전에 진출하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쳐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처음 출전한 2019년 대회에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1회전 탈락했다.알랴즈 베데네와 조를 이룬 권순우는 1회전에서 서나시 코키나키스-닉 키리오스 조와 대결한다.조코비치는 지난해에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 우승을 휩쓸었으나 올해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라파엘 나달에게 내줬다.조코비치는 카밀 마이크르자크-코키나키스 경기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자신의 첫 서브 게임에서 2차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첫 게임 포인트를 따낸 권순우는 여세를 몰아 이어진 조코비치의 두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는 데 성공했다.권순우는 조코비치의 2번째 서브 게임에서 4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또 한 번 브레이크에 성공했다.권순우는 5-3으로 앞선 채 맞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먼저 2포인트를 내줬지만 이어 4포인트를 잇달아 따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세트 포인트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권순우의 샷을 받으려던 조코비치가 코트에 나뒹구는 장면도 연출됐다.그러나 권순우가 자신의 4번째 서브 게임에서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조코비치가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냈다.3세트를 가져간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 권순우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승부의 추를 자신 쪽으로 확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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