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우리 군이 9일 오후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대통령실은 9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호준 기자=우리 군이 9일 오후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이에 따라 북한이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도발할시 군은 추가로 대북 방송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군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일은 대북 확성기 가동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일단 북한의 반응을 보려고 한다"며"이제 북한의 동향을 보고 행동하려고 한다"고 답했다.합참은"이런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오물 풍선 살포 등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 천안함 피격 도발과 지뢰 도발, 북한의 4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일시적으로 재개되기도 했다.2018년 4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철거 및 철수되기 전까지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다.합참은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시간과 확성기 가동 장소, 가동하는 장비의 종류와 수량 등에 대해서는 군사작전이어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합참은 2018년 이후 실제 훈련은 처음이며 확성기 이동 및 설치, 운용 절차 숙달 등 일명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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