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옥수수동맹(MAIZALL) 회장단 인터뷰 “남미 기상이변 직격탄 맞아...美동부도 타격” “GM 등 생명공학기술 없었으면 재앙 됐을 것” “韓도 유전자 교정 기술에 과학으로 접근해야”
“韓도 유전자 교정 기술에 과학으로 접근해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세계 최대 옥수수 곡창 지대가 최근 들어 폭염과 가뭄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생명공학 기술이 아니었다면 전세계는 식량난에 휩싸였을 것입니다. 생명공학 작물을 보다 과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브라질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베른하르트 키엡 MAIZALL 회장과 알프레도 알베르토 파세이로 아르헨티나종자협회 부회장, 대런 암스트롱 미국곡물협회 전 회장을 만나 농업 분야에서의 기후변화 충격 실태와 유전자 교정, 유전자 변형 등 생명공학 기술의 농업 적용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베른하르트 키엡 회장=브라질에서 대대로 3000ha 규모 가족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는 커피를 재배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의 변화로 인해 지금은 옥수수와 대두, 귀리 등 곡물류를 재배하고 일부 축산업도 하고 있습니다.
▷대런 암스트롱 미국곡물협회 전 회장=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 8000에이커 규모 가족농장에서 옥수수와 대두, 면화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대략 연간 600만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키엡 회장=작년과 비교하면 올 여름은 극심한 가뭄 때문에 작황이 거의 재앙 수준입니다. 여름철 옥수수 재배에 필요한 강수량은 대략 700ml 정도인데 올 여름은 300ml 정도에 불과합니다. 우리 농장의 경우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작년에 비해 40~50%밖에 안될 것 같습니다. 브라질 전체적으로도 전체 옥수수 수확량의 80%를 차지하는 가을 수확 물량을 기준으로 평년대비 20% 정도는 생산량 감소가 예상됩니다.▷키엡 회장=제가 알기로는 브라질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이번 같은 가뭄은 전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특히 이번 가뭄은 폭염과 동시에 왔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키엡 회장=GM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가축 사료로 사용되는 옥수수와 대두의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어 축산업 생산성이 크게 악화됐을 것입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권장 단백질 섭취량을 채우지 못해 건강상 문제를 겪을 수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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