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KF-21, 세차례나 '음속벽' 뚫었다…6개월만에 초음속(종합2보)
KF-21 시제 1호기는 이날 오후 2시 58분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ft로 비행하면서 음속을 돌파했다.시제 1호기는 56분간 비행을 수행하고 오후 3시 54분에 착륙했다.KF-21은 작년 7월 최초비행 이후 현재까지 6개월간 80여 회의 비행을 통해 고도와 속도 등 비행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했으며 이날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과거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이 음속을 돌파한 사례가 있으나, T-50은 미국과 기술협력으로 개발된 기종이다.항공기가 마하 1.0 돌파 시에는 공기저항으로 날개 등 기체에 충격파가 발생하고, 주변 공기흐름이 불안정해 항공기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래픽] 국산 초음속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 일정KF-21은 7월 19일 시제 1호기가 첫 비행을 수행했다.외부 전문가들도 KF-21이 첫 비행 후 현재까지 시험비행이 순항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KAI에 따르면 KF-21은 쌍발엔진을 탑재하고 저피탐 기술이 적용됐다. 동체 길이 16.9m·폭 11.2m·높이 4.7m로 F-16 전투기보다 크고 F-18 전투기와 비슷한 크기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은"수많은 이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드디어 국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공군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와 한국항공우주산업 소속의 개발진 및 시험비행 조종사 등 그동안 애써준 모든 사람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였을 뿐만 아니라, 4대 방산수출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쾌거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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