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런 것(청탁)이 결코 통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해놨다' ▶퇴임 직전까지 秋 옹호한 정경두 '軍, 투명·공정·합리적…청탁 안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5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군 복무’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정 장관은 오는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임기를 마친다. 이날이 사실상 마지막 대정부질문 출석이었다.
정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의 통역병 선발 관련 청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선발 안 된 것을 잘 아실 것”이라며 “여기 계신 의원님들께서도 군에 자녀를 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 군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 결코 통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해놨다”고 했다. 정 장관은 “추 장관 아들이 허가 없이 휴가를 갔느냐”는 안 의원 질문에 “면담 일지 등 기록이 있고, 승인권자의 허가를 받았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불법이 발견되기는커녕, 누구나 접근 가능한 민원실에 문의했다”며 “이번 논란 역시 무리하게 정치쟁점화됐고, 야당과 일부 언론이 사건을 병역 프레임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난 5년간 보관돼야 할 진단서 등이 군의 관리 부실로 없는 듯하다”며 “군의 문서 관리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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