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민의힘 부산·울산 시당위원장 자리가 비당권파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당내 소장파이자 재선인이성권(부산 사하갑) 의원은 이미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 절차를 마쳤고,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은 조만간 단독 선거를 치를 전망이다.
차기 국민의힘 부산·울산 시당위원장 자리가 비당권파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 당내 소장파이자 재선인이성권 의원은 이미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 절차를 마쳤고, 서범수 의원은 조만간 단독 선거를 치른다.
현재 국민의힘은 장동혁 당지도부와 비당권파 사이의 갈등이 극심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소장파와 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이 지지기반 지역의 사령탑을 맡았다. 20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부산시당은 사흘 전인 지난 17일 3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 이 의원은 장동혁 당대표 사퇴와 쇄신을 요구해 온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의 간사인데, 의원 들 사이에서 별다른 이견은 나오지 않았다.
시당은 신임 시당 위원장이 빠르게 조직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울산시당 위원장도 친한계로 평가받는 재선 서범수 의원이 맡게 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비공개 회동을 한 울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 의원 추대로 사실상 의견을 모았다. 서 의원은 대안과 미래 소속이면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당 대표를 한 시기 사무총장을 지냈다.
의원들 사이에 먼저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울산시당은 곧 운영위원회를 열어 선거 절차를 밟는다. AD 부산과 울산까지 비당권파가 약진하면서 일부 언론에선 '반장동혁 시·도당 휩쓰는 분위기'라는 제목의 기사까지 등장했다. 앞서 는 국민의힘 시도당 선거 관련한 보도에서"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위기감을 느낀 친장동혁계가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 중"이라고 내부 상황을 전했다. 이는 두 지역뿐만 아니라 대구와 경북마저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시도당을 이끌 것으로 예상 때문이다.
'국힘 시도당위원장 반장동혁계 전면으로' 기사에서"'대안과 미래' 소속 투톱 체제로 이들이 내년 7월까지 보수을 텃밭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위원장은 혁신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성권 의원은"단결과 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양한 인재를 폭넓게 품겠다"라면서도"총선 승리를 위해 부족했던 점은 냉정하게 진단한 뒤 과감한 쇄신과 혁신으로 다시 시민의 신뢰를 얻겠다"라고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한편, 국회와 달리 지역은 '광역단체장 여당-광역의회 야당' 여소야대 조건이어서 국민의힘 시당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설정도 관심사다.
민주당과 번번이 각을 세우고 있지만, 예산 확보나 지역 현안을 놓고는 서로 협치가 불가피하다. 조만간 이 의원이 전재수 부산시장을 만나려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잘못된 부분에는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겠지만, 여당 소속 시장과 협조할 건 협조한다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다. 서 의원도 선출이 확정되면 비슷한 취지로 김상욱 울산시장과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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