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아량이라도 베풀듯 접근하는 것은 사태 악화...혁신위 생각에 반대한다”
이승훈 기자 [email protected]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7. ⓒ뉴스1당 지도부에 홍준표 대구시장, 태영호 전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건의하기로 한 것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혁신위 1호 안건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당내 통합과 화합을 위한 대사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7월 15일 비를 맞으며 골프를 쳤다가 논란이 됐다. 이날은 전국적으로 내린 호우로 산사태, 농경지 및 주거지 침수, 도로 유실 등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거 대피하는 등 호우 피해가 속출할 때였다. 홍 시장은 7월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이 나오자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반발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이런 이유로 당 윤리위는 지난 7월 26일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결정했다.태영호 의원은 지난해 당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후 제주4·3이 북한의 지령에 의해 발생했다는 왜곡된 주장으로 제주도민사회를 ‘색깔론’으로 물들이고,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 외교청서에 “일본의 화답징표”라고 논평하는 등 연일 구설에 올랐다. 올해 4월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구의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을 두고 “김일성의 전략”이라고 주장해 또 논란이 됐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등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또 비상대책위원회 가처분 신청 등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가 추가되면서 내년 1월까지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 위원은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혁신위가 번복하는 게 가능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 최고위원회는 당의 정책적·정무적 최종 결정 권한이 있으니, 최고위가 승인해 주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혁신위는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이준석 전 대표도 만날 의사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위 1호 안건 발표 기사를 공유하며"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지,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며"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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