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입구에 나부낀 수많은 현수막...“김기현과 23년간 관계있던 재개발조합장 잠적 김기현은 이실직고하고 사퇴하라!” 등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렸습니다. (※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전화 1661-0451)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8일 개최됐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킨텍스 제1전시장 앞에는 안철수·황교안 후보 등을 응원하는 응원단이 진을 쳤고, 곳곳에 김기현 후보의 땅 투기 관련 의혹을 묻는 현수막이 걸렸다. 킨텍스 입구에서는 “친일매국적 강제동원 해법 즉각 무효화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열리는 킨텍스 앞 현수막 ⓒ민중의소리“약속은 꼭 지키는 남자! 김기현!”이라고 적힌 현수막 바로 뒤에 “김기현과 23년간 관계있던 재개발조합장 잠적 김기현은 이실직고하고 사퇴하라!” 현수막이 걸리는 식이다.
행사장 입구에는 안철수·황교안 후보 응원단이 진을 쳤다. 응원단은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당대표는 안철수!”, “오 필승 황교안!” 등의 구호를 연신 외치며 각자의 후보를 응원했다.전국민중행동 관계자들이 8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앞에서 열린 굴욕적인 강제동원 정부해법안 강행 윤석열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에서 친일매국정권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 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이날 킨텍스에서는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풀하는 전당대회가 개최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다. 2023.03.08 ⓒ민중의소리 전국민중행동 관계자들이 8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앞에서 열린 굴욕적인 강제동원 정부해법안 강행 윤석열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에서 친일매국정권 윤석열 정부 규탄 국민의힘 규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킨텍스에서는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풀하는 전당대회가 개최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다. 2023.03.08 ⓒ민중의소리
민중행동은 “우리는 2023년 3월 6일을 결코 잊을 수 없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본의 침략역사를 묻어주고, 일본의 국익만을 대놓고 옹호하며 그동안 일본의 억지스러운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날이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해법안’은 그야말로 굴욕과 치욕, 망국적 해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36년간 700만명에 이르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2번 죽이는 일이며, 아직도 일본으로부터 사과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했던 우리 국민들을 모욕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국익을 위한 전향적 조치”, “식민지배 받은 나라 중에 지금도 사죄나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는 한국 말고 어디있냐” 등의 발언으로 정부의 방안을 비호한 여당 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굴욕해법’에 대한 국민적 격분과 세 분의 피해당사자들의 절규가 온 나라에 울려 퍼지고 있는 이때, 국민의힘 내에서 쏟아내는 말들도 그야말로 친일매국정당임을 자처하는 발언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대매국적이며 국민을 대상으로 한 협박성 발언만 넘쳐난다”며 “그 어디에도 피해당사자들을 위로하거나 국민의 분노를 이해해보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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