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양태석 거제시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외국인 노동자 혐오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지난달 20일, 양 의원은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베트남 애들 10명 중 한 명은 뽕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해에 외국인들이 제일 많...
지난달 20일, 양 의원은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베트남 애들 10명 중 한 명은 뽕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김해에 외국인들이 제일 많이 들어와 경찰서에서 관리가 안 된다. 베트남 애들, 경찰들도 손을 놓고 있다" 등 혐오 발언을 쏟아 냈다. 이어"외국인 4~5명이 슬리퍼 신고 모여 다니면서 침 뱉고 슬리퍼 끌고 시내 다니면 관광 이미지는 어떻게 되겠나"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양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제237회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 외국인지원 조례제정을 심사보류 시켰다"며"외국인들의 거제 유입으로 주민들의 불안, 아이들의 문밖출입이 우려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성명을 내고"가히 충격적인 막말"이라며 양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성명에서"객관적 근거 없는 시대착오적 인종차별, 타국 모욕, 외국인 노동자 혐오 비하 막말, 사과와 반성 없는 자질이 의심스러운 국민의힘 정치인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나 도민은 부끄러움을 넘어 큰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고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사회 전체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국민의힘 시의원의 막말은 국제사회와 우리 사회의 기본적 다양성과 인권 존중의 노력을 정면으로 뒤엎는 지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국민의힘 당협 책임자인 서일준 의원은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하고 해당 시의원의 자질·일탈로만 치부한 채 물러서 있지 말고, 강력한 책임 추궁과 공개 사과,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경남도당 역시 성명을 내고"쏟아지는 국민의힘 공직자들의 막말과 혐오 발언은 국민의힘 내에서 어떠한 생각을 공유하는지 똑똑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동시에"상식을 벗어난 혐오 발언을 일삼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며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차별 행위를 시정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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