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이 예고된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강한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내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국민의힘의 태도와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반대는 규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오후 2시, 대전시의회(의장 조원휘) 앞에서 윤석열 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이후 윤퇴진본부)가 주최한 ' 국민의힘 해체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의 행태를 규탄하며 정당 해체를 요구하는 강도 높은 발언들이 이어졌다. 앞서 국민의힘 과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은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와 관련해 헌법재판관 임명 및 내란 특검법 처리를 거부하며,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 삼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국민의힘 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으며, 대전지역 국민의힘 지방의원들도 관련 질의에 답변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윤퇴진본부 기자회견을 통해'비상계엄 선포 후 3주가 지났고, 탄핵소추안 가결 후 2주가 되었지만, 윤석열에 체포,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한덕수총리 등에 의해 특검법 처리, 헌법재판관 임명이 지체되고 있다'며 지연되고 있는 내란범 처벌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계엄은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탄핵소추안 가결에 반대한 것에 대해'그야 말로 '내란의힘'을 자임하고 있다'며 해체를 촉구했다. 그리고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전까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고 주장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언급하며'탄핵심판 절차 지연시키는 국민의힘 즉각 해체하라'는 촉구도 이어갔다.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에 대한 규탄도 있었다. 윤퇴진본부는 앞서 19일 국민의힘 대전시당과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 49인(광역 19인, 기초 30인) 전원에게 비상계엄과 내란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하고, 26일까지 답변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한 명도 답변이 없었다며'국민의힘 대전시당과 소속 지방의원들은 지금이라도 내란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고 재차 촉구했다. '내란 공범 국민의힘, 해체 없이는 사회대개혁 불가능' 김율현 윤퇴진본부 공동대표는 기조발언에서'국민의힘을 해체하지 않고는 내란세력을 단죄와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국민의힘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대전지역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에게 질의서를 보냈지만, 답변이 없었다며'헌법을 준수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답변하는 의원들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이 국민의힘 대전시당의 현실'이라 질타했다. 그리고'12.3 불법계엄은 막아냈지만 내란사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윤석열의 수사 무시, 한덕수 권한대행의 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도 꼬집었다. 다음으로 김재섭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12·3 비상계엄 포고령은 지방자치제를 심각하게 훼손한 반민주적 조치'라며'국민의힘은 대전시의회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의회 폐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민의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인 대전충남겨레하나 공동대표 또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는'윤석열 내란세력들이 불법계엄의 정당성을 위해 북에 전쟁을 유도한 정황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며,'내란수괴 윤석열과 내란공범들을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 전 미 국무부 커트캠벨 부장관과 골드버그 주한미대사의 '한덕수 과도정부를 지지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미국은 한국민의 민의에 거스르는 내정간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회복은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민주의식으로 결정할 것이다'며 엄중히 경고 했다. 우희창 대전비상시국회의 집행위원장은'지금 자영업자들은 문을 닫기 일보 직전'이라며 내란 이후 심각한 경제위기를 꼬집었다. 그는'국민의 피와 땀으로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제적 위상은 하루아침에 땅바닥에 내팽개쳐졌다.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와 경제를 망가뜨린 원흉'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그리고 권영세, 권선동 등 여전히 검사 출신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지도부를 지적하며'국민의힘이 아니라 '검사의힘'이라고 하는 국민들의 비아냥이 하늘을 뚫고 있다'며 정당 해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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