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은 류삼영 총경에게 내려진 대기발령 조치에 대해 '내용상 절차상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입 닥치고 무조건 굴종하라는 무언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가한 직권남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찰국신설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중립성·독립성 확보와 민주적 통제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의 집단행동에 대해 여당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이"기가 막히는 막가파식 조치"라며 당내 주류와 다른 주장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권 의원의 주장을 '개인 의견'이라 선을 그으며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외딴섬'에 그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25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하나회'라는 표현까지 쓰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불법적 행위를 하면서 의인이라도 되는 양 행세하고 있지만 본질은 항명을 모의하는 '경찰판 하나회'"라며"공권력이 노골적으로 견제를 거부한다면 쿠데타일 뿐"이라고 맹비판했다.
권 의원은 지난 15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경찰제도 개선방안은 정부조직법, 국가 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경찰공무원법을 위배한 법치주의의 훼손"이라며 경찰국설치에 대한 재의요구와 함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언급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야당과 결을 같이 하는 주장인 것이다.국민의힘은 권 의원의 주장에 대해"개인적인 입장이지 당의 입장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다. 경찰의 집단행동을 비판한 경찰 출신 국회의원 긴급 기자회견에도 윤재옥, 김석기, 이철규, 이만희, 김용판, 서범수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역시 경찰 출신인 권 의원의 이름은 쏙 빠졌다.국민의당 출신으로 지난 4월 합당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이 된 권 의원은 사안마다 당 주류와 반대되는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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