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당규에 따라 이르면 9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할 경우 기존 지도부는 해산되며, 자동으로 이 대표도 해임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이 3일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로 직무가 정지된 이준석 대표의 퇴진을 공식화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이르면 9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할 경우 기존 지도부는 해산되며, 자동으로 이 대표도 해임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면서다. 이 대표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적지 않지만, 지금은 당 내홍을 조기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정치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체제 전환 이후 새로 선출될 지도부의 임기를 2년으로 사실상 못 박아 공천권을 보장키로 하면서 차기 당권주자 간 진검 승부도 빨라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5일 상임전국위를 열어 현재 상황이 당헌ㆍ당규상 비대위로 전환해야 하는 '비상상황'이 맞는지 유권해석을 내리기로 했다. 아울러 현행 당헌을 개정해 당대표 및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한정된 비대위원장 임명권자에 당대표 직무대행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어 9일 전국위에서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비대위원장 임명까지 의결하기로 했다. 서 의원은 새로 꾸려질 비대위의 역할에 대해 “가급적 짧은 기간 안에, 임시 전대를 하기 위한 임시적 비대위라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며 ‘관리형 비대위’ 성격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두현 부의장, 서 의장, 정동만 부의장. 오대근 기자이준석"용피셜하게 우리당은 비상상태 아냐" 반발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법적 분쟁을 벌이면 겨우 가닥이 잡힌 내홍 사태가 재점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조해진 의원은 “당대표가 법적으로 살아있는데, 새 대표를 선출하면 우리 당은 대표가 두 명인 당이 되고, 그것은 코미디고, 막장"이라며 “비대위가 전대 개최를 전제로 하면 문제 해결이 아니라 출발부터 대분열 사태에 파묻히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도 “결국 국민의 눈에 젊은 당대표 몰아내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당권 레이스 조기 점화...전대 시기부터 갈등 불 보듯국민의힘이 이 대표 반발까지 감내하며 '임시 관리형 비대위→2년 정식 지도부 선출'이라는 로드맵을 내놓으면서 당권 경쟁은 조기에 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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