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교수회가 투표로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검증 등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투표 중 주요 보직교수가 “여론재판”을 이유로 반대표를 촉구하는 취지의 이메일을 교수들에게 보내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결과 두고 학교 안팎 “연구윤리 무너져” 논란 국민대 졸업생들과 숙대 졸업생 등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국민대학교 정문 앞에서 국민대가 이달 초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데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국민대 교수회가 투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검증 등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지만, 투표 진행 도중 주요 보직교수가 “여론재판”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촉구하는 취지의 이메일을 교수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는 등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국민대 교수회는 교수회 회원 77.3%가 16일부터 나흘간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교수회가 자체적으로 박사학위 논문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검증하자’는 의견에 반대가 193명으로 찬성 121명을 크게 앞섰다.
찬반 위주의 단답형 투표 문항 구성도 교수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시각도 있다.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입장문을 내어 “1년여간 침묵하다, 이제는 되돌릴 가능성이 희박해진 학교 쪽의 최종 판단에 대해서 통과 가능성이 적은 찬반 항목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은 아쉽다”고 했다. 김준홍 비대위원장은 “교수들이 김건희 여사의 논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교수들의 복잡한 속내를 포섭하지 못하는 단답형의 투표 문항이 아닌 제3의 방안을 포함한 세밀한 의견을 물을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 사태의 핵심은 연구의 부정행위와 학생 지도에 관한 것으로 국민대 교수들은 이 사태의 관전자가 아니라 플레이어다”며 “교수들은 이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을 실시하고 사과와 재발 방지책까지 내놓아야 하는 핵심 당사자”라고 교수회 결정을 비판했다 국민대 외부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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