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교수회, 김건희 논문 자체 검증 여부 ‘찬반투표’한다newsvop
국민대학교 민주동문회 대표단이 국민대학교에서 '김건희 논문 재심사 촉구'와 '국민대학교 명예회복을 위한 동문 졸업장 반납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국민대 교수회는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화상 긴급 임시총회 열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교수들은 국민대 재조사위 회의록과 최종보고서를 교수회에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교수회가 자체 검증위원회를 꾸려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교수회는 이날 총회 참석자가 의사정족수에 못 미쳐 이를 확정하지 못했다. 추후 찬반투표를 거쳐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논문 재조사위원회 판정 결과보고서와 회의록 공개 여부 ▲교수회 자체 검증위원회 구성 및 실시 여부 등을 결정하고 추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교수회는 국민대가 김 여사의 논문 4편이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국민대 교수회 회원 일동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의 김건희씨 박사학위 논문 관련한 일체의 사회적 물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본 건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의 근본 원인은 대학원 교육과 논문지도, 논문심사 과정에서 사전에 걸러지지 못한 책임이 우리 교수들에게 있음을 통감한다”며 “차후 유사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여사의 논문 영문 제목에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라고 적은 학술지 게재한 논문에 대해서도 국민대는 “영문 표현을 포함한 완성도 및 인용에서 미흡한 점이 일부 있으나 논문의 질에 대한 문제 제기는 위원회 규정상 연구부정행위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검증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수회는 총회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사안의 결론 도출 과정이 어떠한 외부의 영향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최근 국민대학교의 우수한 교수진들이 수주한 정부 연구과제가 마치 이 사안과 연계된 것처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