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팀이 강원도 및 경상북도 산지에서 습지 플라나리아류 21종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습지 플라나리아류를 발견한 사례입니다.
서식지의 습도, 온도 등 환경 변화를 알 수 있어 ‘지표생물’로 알려진 습지 플라나리아류 21종이 국내에서 새로 발견됐다. 습지 플라나리아류 는 편형동물에 속하는 무척추동물의 한 종류로, 대부분 화려한 색과 무늬를 가진다. 크기는 대부분 30㎜ 이상이다. 주로 지렁이, 달팽이 등 다른 무척추동물을 먹이로 삼으며 끈적한 점액을 사용해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지 플라나리아류는 서식환경의 습도, 온도, 진동 등 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습지 플라나리아류의 분포나 개체 수로 환경 상태의 변화를 추정할 수 있어 환경지표생물로 분류된다. 브라질의 아마존 등 지역에선 이미 열대우림 보전에 습지플라나리아류를 활용하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팀은 2020년부터 현장 조사를 수행해 신규 표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의 페르난도 카르바요 교수와 협력해 표본의 형태 및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21종의 표본이 모두 신종임을 밝혀냈다. 전 세계에 약 900종이 기록돼 있으나 국내에서 신종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대부분 습기가 많은 울창한 산간 지역에서 발견됐으나 국내 산간 지역의 일부만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음을 고려할 때 앞으로 발굴할 수 있는 종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도기용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보전연구실장은 “우리나라는 산간 지역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습지 플라나리아류가 조사되지 않은 지역이 많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미조사 지역을 중심으로 습지 플라나리아류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향후 환경지표생물로서의 국내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습지 플라나리아류 신종 발견 환경 지표생물 생물 다양성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동남아의 젖줄' 메콩강서 새로운 동·식물 234종 발견(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동남아시아의 '젖줄'인 메콩강 유역에서 지난해 234종의 새로운 동·식물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서 발견한 미생물 놀랍다”...폐배터리에서 핵심광물 추출, 이산화탄소도 줄여생물자원관, 잇달아 미생물 발견 향수 원료·피부 보호 등 기능 확인 실증화 기술 개발도 착착 추진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내 외국인 취업자 100만 시대…'한국이 골라받는 시대' 끝나나(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화학물질안전원, 고압가스 누출 신속 탐지 기술 개발화학물질안전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압가스 누출 탐지기를 개발, 신속하고 정밀한 누출 감지 및 경보 시스템 구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코스맥스바이오 창립 40주년…“소재·제형 혁신해 제2도약”국내 최초 스틱 젤리형 건기식 출시 개별인정형 원료 내년에만 4종 추가 예정 젤리 시장·멀티팩 비타민 등 점유율 확대 박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부채 한도 폐지' 요구로 공화당 예산안 새롭게 마련미국 연방 정부 예산 처리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부채 한도 폐지'를 강요하며 공화당은 새 예산안을 마련. 민주당과 공화당 일각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연방 정부 셧다운 위기감 고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