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시간으로 19일 오후 2시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52분)에 자사가 개발한 한빛-TLV가 현지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첫 민간 우주발사체인 ‘한빛-TLV’가 브라질에서 발사됐다.이노스페이스는 “한빛-TLV는 정상적으로 이륙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라질 공군이 인터넷에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한빛-TLV는 발사장 내 방송에서 발사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노란색 불꽃을 꽁무니에서 힘차게 뿜으며 수직으로 솟구친다.
동영상에는 한빛-TLV가 발사장을 떠난 직후 별 다른 문제 없이 하늘을 향해 고도를 높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비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뒤 발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한빛-TLV는 이노스페이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엔진을 달고 있는 시험 발사체다. 높이 16.3ｍ, 지름은 1ｍ, 중량은 8.4t인 1단 로켓이다. 연료는 양초의 재료인 고체 파라핀을, 산화제는 액체 산소를 쓰는 하이브리드 엔진 발사체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해당 엔진은 이노스페이스가 50㎏짜리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는 사업에 사용할 2단형 발사체인 ‘한빛-나노’의 1단부에 장착될 예정이다.이달 8일에 다시 시도된 발사 과정에서도 문제가 생겼다. 동체에 탑재한 배터리가 극저온 상태인 액체산소의 냉기 때문에 너무 차가워져 이륙 10초를 남기고 발사 카운트다운이 자동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노스페이스 기술진은 동체 내에서 배터리 위치를 바꾸는 등의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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