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발사체 시험발사 성공…소형위성 수송능력 입증(종합)
발사되는 한빛-TLV 조승한 기자=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국내 첫 민간 발사체인 한빛-TLV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 52분에 발사돼 106초간 엔진이 연소한 뒤, 4분 33초 동안 정상 비행 후 브라질 해상 안전 설정 구역 내에 정상 낙하했다.당초 목표로 한 엔진 연소시간인 118초 대비 12초 적었으나, 비행 중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행 상황에서 엔진이 정상 작동하고 추력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이노스페이스는 설명했다.이날 한빛-TLV가 싣고 올라간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의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도 비행 환경 운용 성능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확보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으로 확인됐다.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
이어"이노스페이스는 오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발사체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 성장을 위한 사업화 준비와 수주 활동을 추진해 안정적으로 우주시장에 진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은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이용하며,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 조절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이날로 엔진 성능이 검증됨에 따라 이노스페이스는 본격적으로 실제 위성 운송에 사용할 '한빛-나노'를 제작해 발사할 준비를 하게 된다.이노스페이스는 한빛-나노를 내년 시험 발사할 예정이며, 이 발사에 성공하면 소형 위성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