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20년간 시총 2.6배·몸집 7.3배로 키웠다
장하나 기자=지난 20년간 국내 증권업계의 연평균 자기자본이 7배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수익은 21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투자협회 창립 70주년·상장사협의회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20년간 국내 증권사의 성장세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이 기간 조사 대상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10조6천829억원에서 77조6천228억원으로 626.6% 증가했다. 이른바 '몸집'을 7.3배 키운 것이다.이어 BNK투자증권, 비엔피파리바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흥국증권, 메리츠증권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영업이익은 -516억원에서 5조7천448억원으로, 순이익은 -5천252억원에서 4조7천827억원으로 흑자 전환 후 성장세를 유지했다.이어 BNK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알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순으로 조사됐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 경험이 있는 국내 증권사 28곳 중 3월 말 기준으로 인수합병 등을 통해 상장 폐지된 7곳을 제외한 상장 증권사는 총 21곳이다. 이중 2002년 12월 말 수치와 비교 가능한 18곳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160.0%이다.메리츠증권의 경우 시총이 2002년 12월 30일 기준 989억원에서 올해 3월 31일 기준 3조7천517억원으로 3천694.1%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에 따라 25일 상장 폐지된다.한편 2002년 초 73곳이던 증권사는 지난해 말 59곳으로 줄었다. 20년 만에 19.2%가 사라진 셈이다. 해당 기간 감사보고서 제출 경력이 있는 증권사를 기준으로는 63곳 중 44곳만 남고 19곳이 문을 닫았다.
비오에스증권과 건설증권, 한맥투자증권 등 6곳이 경영악화로 인한 청산, 파산, 해산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우리증권, 동원증권, 아이엠투자증권 등 13곳이 다른 증권사에 합병 소멸됐다. 44곳 중 NH투자증권[005940], SK증권[001510] 등 26곳은 인수합병을 통해 금융지주사, 사모펀드 등에 인수되며 대주주가 변동됐다. 대주주 변동이 없는 증권사는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016610] 등 18곳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슈퍼레이스 22일 용인서 개막…김종겸 빠진 왕좌의 새 주인은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국내 최고 모터스포츠 축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023'이 22∼23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식중독 의심 신고 예년 2배…노로바이러스가 주원인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최근 음식점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의심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통령도 당부한 '충당금'…5대 은행, 1분기 2배 이상 더 쌓는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민선희 오지은 기자='수익이 좋은 시기에 은행이 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을 지원해야 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이정근, 檢출정 42회나…'플리바게닝' 의혹 증폭이정근 플리바게닝 돈봉투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검찰과 '플리바게닝'(범행 자백을 전제로 형량을 협상하는 것)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유지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국내 첫 전시 오디오 가이드 참여배우 유지태가 세계적인 화가의 국내 전시에서 사용될 오디오 가이드에 참여했다. 유지태가 에드워드 호퍼의 국내 첫 전시회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시회에 오디오 가이드로서 동참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