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이재명 전담’ 검사 비위 의혹 맞닥뜨린 수원지검장의 황당한 반응

범죄기록 불법 조회, 세금 체납, 위장전입 등 쏟아진 논란...‘자료 취득 경위’ 추궁하며 본질 흐린 국민의힘

17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신봉수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부하 직원인 이정섭 2차장검사의 사건 청탁 의혹, 범죄기록 불법 조회 정황, 세금 체납 기록, 자녀 위장전입 의혹 등 각종 비위 사안에 관해 질의를 받고, 질의자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평가’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이 메시지는 이 검사의 배우자인 조 아무개 교수와 그 친인척이 주고받은 것인데, ‘누구 앞에서 아줌마 전과 얘기하면 큰일 나겠다 조심해’라는 말이 나온다. 가사도우미의 전과를 조회해 줘서 둘이 내용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범죄기록 불법 조회 의혹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 2023.10.17. ⓒ국회방송 화면 갈무리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신 지검장을 향해 “기관의 입장을 대표하고 공식적으로 밝히는 자리인데 의원의 질문 내용에 대해 평가하거나, 질문이 가당하지 않다는 식의 발언은 명백히 국정감사 취지에 반한다”며 “질문 취지가 국정감사와 맞냐는 질문 자체가 국정감사 취지를 부정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송기헌 의원도 “전과 조회, 청탁 모두 불법”이라며 “수원지검장이 여태 아무것도 몰랐다면 부하직원에 대한 지휘·감독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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