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나온 정순신 “국민 눈높이 못 맞춰···‘더 글로리’ 조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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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직 임명이 취소된 정순신 변호사가 11...

지난 2월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직 임명이 취소된 정순신 변호사가 11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사과했다.

정 변호사는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민들이 공분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민 눈높이를 못 맞춘 것에 있지 않나 짐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물론 용서는 받았지만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 번 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이런 일을 야기한 것에 대해 국민께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법무부 인사검증단에서 아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사전 검증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기억이 맞는다면 따로 논의한 바는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소송이 있었냐는 란에 ‘아니오’라고 체크했는데, 좀 더 주의가 깊었다면 적극 오픈했어야 하는 것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고교 시절 학폭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시모집으로 서울대에 합격해 논란이 됐다. 정 변호사는 아들의 학폭 전력을 지우고자 여러 차례 소송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6일 국회에서는 학폭 가해 학생이 징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은 7개월 이내에 마쳐야 한다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 이른바 ‘정순신 방지법’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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