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학교에 불 지르고 매장 약탈…격해지는 프랑스 시위 SBS뉴스
나엘이라는 이름만 알려진 17세 소년을 숨지게 한 경찰관뿐만 아니라 프랑스 경찰의 인종차별적 관행을 싸잡아 비판하는 시위는 낭테르를 넘어 마르세유, 리옹, 포, 툴루즈, 릴 등 프랑스 전역으로 들불처럼 번졌습니다.
남부 포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서를 향해 화염병을 던졌고, 북부 릴에서는 초등학교와 구청이 불에 탔으며, 다른 수많은 도시에서도 밤새 폭죽이 터지고 길거리에 세워놓은 자동차 등에 방화가 이어졌습니다.파리 샤틀레레알에 있는 나이키 매장, 동부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애플스토어 매장 등이 밤사이 약탈을 당했고, 전국에 있는 대형 식료품 가게 카지노에서도 물건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목격자들은"그들은 매장 유리창을 깨고 들락거리며 전시된 상품을 훔쳤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청소년들이 틱톡, 스냅챗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영상을 보고 폭력을 모방하는 일을 막기 위해 민감한 영상을 삭제하도록 관련 업체들과 협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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