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질주 이제훈, 그 길 아닌 것 같아..
모두가 전력 질주인 가운데 무질서하다. 경기가 긴박하긴 한데 레일도, 바통 터치도, 주자도 어수선하니 몰입이 되다가 말다가 정신사납다. 게다가 곱씹어볼수록 허점 투성이다. 확실한 건 ‘MVP는 구교환’이라는 것뿐. 흥미롭게 뻗는 가지들이 혹하다가도, 정작 뿌리가 부실해 결국엔 위태로워지는, ‘탈주’다.
그를 쫓는 ‘금수저’ 현상은 엘리트 오브 엘리트다. 예술적 감각도 남다른 데다 성소수자다. 그러나 꿈도, 정체성도 모든 걸 억누른 채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고자 고군분투한다. 다 보이고 들리고 가졌음에도 ‘자아’를 버리기로 한 그에게 뭣도 아닌 규남의 ‘자아찾기’는 어떤 이유로든 막아야 한다. 문제는 이 ‘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아니 오히려 가로 막은 투머치 ‘무개연성’이다. 이제훈이 연기한 규남의 서사는 여러모로 현실성이 없고 빈약하다. 막연한 ‘신념’만으로 끌고가는 집착의 여정을 납득하기란 역부족이다. 오히려 현상이 탈북을 고민했다면, 모든 걸 동원해 이를 성공시키려 했다면, 그를 쫓고 가로 막는 게 유능한 군인 규남이었다면 훨씬 더 공감이 갔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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