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협정 기념이 적대 행위의 중단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참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하여 화해, 형제애, 항구한 화합의 밝은 미래까지도 제시할 것이라고 믿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 이용훈 주교 앞으로 보낸 강복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메시지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대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많은 전쟁과 무력 충돌은 공동체들 안에서 그리고 민족들 사이에서 정의와 우호적인 협력을 수호하고 증진하려면 끊임없는 경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비극적으로 상기시켜 준다”며 “평화의 ‘예언자’가 되도록 모든 한국인을 격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고도 밝혔다. 유 추기경은 교황에게 방북 의지가 있다면서 “북한의 공식 초청으로 교황께서 북한 지역을 방문하게 될 날을 희망한다. 나 또한 평화의 사도로서 기꺼이 교황의 북한 방문을 준비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북한에 파견돼 우리 민족의 안녕과 평화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기헌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찬바람이 불고 있는 남북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남북의 지도자들이 강경해지면 강경해질수록 우리 민족에게 남는 것은 대결 뿐”이라며 “정전 70주년을 맞이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과 북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지난 긴 세월 우리 민족이 안고 있는 가장 무거운 걸림돌이자 족쇄인 적대감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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