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회고록에서 이라크 방문 당시 자살폭탄 테러 시도 목표였음을 밝혀졌다. 교황청은 이라크에서 교황의 안전을 위해 수천 명의 보안 요원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곧 출간될 회고록 에서 3년 전 이라크 방문 당시 자살폭탄 테러의 표적이 되었던 사실을 밝혔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17일(현지시간) 발췌해 보도한 교황의 회고록 에 따르면, 교황은 2021년 3월 이라크 바그다드 도착 직후 최소 2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신의 일정을 노리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교황은 “폭발물을 몸에 두른 젊은 여성이 모술로 향하고 있었고, 같은 목적으로 밴 한 대가 전속력으로 그곳으로 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 를 방문했으며, 이 여정은 그의 재위 기간 중 가장 위험했던 해외 사목 활동으로 평가된다. 교황은 바그다드, 나자프, 우르, 아르빌, 모술, 바크디다 등 6개 도시를 방문했다. 특히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 조직(IS)의 본거지였던 모술에서는 파괴된 교회들이 인접한 광장에서 평화 메시지를 발표했다.
당시 교황청은 구체적인 보안 사항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라크 당국은 교황의 안전을 위해 수천 명의 보안 요원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자살폭탄 테러 시도와 관련해 영국 정보기관이 이를 사전에 감지해 정보를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교황이 보안 책임자에게 테러범들의 최후를 물었으며 “그들은 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간결한 답변을 들었다면서 이라크 경찰이 테러범들을 저지하고 폭파했다고 적었다. 회고록은 내년 1월 14일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동시 출간될 예정이다. 교황은 애초 사후 출간을 계획했으나, 내년 희년에 맞춰 일정을 앞당겼다. 공동 저자인 이탈리아 출판업자 카를로 무소는 지난 6년간 교황과 함께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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