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왕의 DNA가진 아이’ 사무관 A씨 감사, 조금 더 길어질 수도” KBS KBS뉴스
교육부 사무관이 자녀의 초등학교 담임교사에게 부적절한 편지를 보내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감사가 조금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교육부는 또 “당초 가급적 이번 주 내에 정리하기로 했지만 조금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교육부 사무관 A씨는 지난해 10월 19∼21일쯤 초등학교 자녀의 담임 교사 B씨를 경찰서, 지방자치단체 등에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습니다. 국민신문고로 진상 조사와 엄중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교사 B씨는 경찰서의 수사 개시 통보 이후인 지난해 11월 9일 세종시교육청으로부터 직위 해제 처분을 받았습니다. A씨는 또 담임 교체 6일 만인 10월 25일 후임으로 부임한 새 담임교사인 C씨에게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 등 자녀를 지도할 때 지켜야 할 수칙을 공직자 통합 메일로 보내기도 했다.이후 5월 검찰에서도 아동학대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어 학교는 6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씨 행위를 명백한 교권 침해로 판단했습니다.사무관 A씨가 어제 사과문을 통해 자녀가 경계성 지능을 가졌다고 밝혔으나 이를 학교에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과 같은 달 21일, 제3자로부터 국민신문고를 통해 A씨가 당시 담임인 C씨에게 공직자 통합 메일을 활용해 갑질과 특별 대우 등 부당 요구를 했다고 제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 세종시청에서 아동학대로 판단했던 상태였고 이후 7월 11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 결과 세종시청이 아동학대로 판단한 B씨의 행위가 ‘아동학대 아님’으로 재결돼 판단이 달라졌다”며 “재결의 근거가 무엇인지는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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