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색-8] 사춘기가 되어서였을까요. 새끼 티를 내던 그에게서 어느덧 사내의 향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성을 보는 눈빛도 찐득해졌지요. 엄마만 찾아 울부짖던 예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사랑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외모도, 성향도 딱 자기 타입인 이성을 만난 것이었지요. 상대방도 이 녀석이 싫지는 않은 눈치입니다. 둘은 어느덧 ‘교미’에 나섭니다. 둘
[생색-8] 사춘기가 되어서였을까요. 새끼 티를 내던 그에게서 어느덧 사내의 향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성을 보는 눈빛도 찐득해졌지요. 엄마만 찾아 울부짖던 예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둘의 사랑이 멈출 줄 모릅니다. 마치 폭주기관차마냥 달리는 것처럼 보였지요. 3시간이 지나고, 6시간을 넘겨도, 둘은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갑니다. 마침내 사랑의 행위가 중단 됐을 때는 12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호주의 귀염둥이...교미할 때만큼은 폭주기관차안테키누스는 호주에 서식하는 ‘귀염둥이’입니다. 완전히 자랐을 때 크기가 최대 31cm, 몸무게가 많이 나갈 때 조차 170g에 불과합니다. 코알라와 같은 유대류라고 하지만, 겉모습만 봤을 때는 설치류로 보이기도 합니다. 얼핏보면 다람쥐와 유사한 모습이라 사람들로부터 귀여움을 듬뿍 받는 동물이기도 하지요. ‘마라톤 섹스’가 끝나면 쉼의 시간이 찾아올까요. 아닙니다. 이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다른 파트너를 또 찾아 나섭니다. 3주 동안 미친 듯이 파트너를 찾는 것이지요. 다른 일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섹스중독자’의 모습이지요.
끝이 좋아야 모든 게 좋다지만, 안테키누스 수컷의 마지막은 안쓰럽기 그지 없습니다. 실제로 첫 번식기 이후 살아남는 수컷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안테키누스 대부분 수컷의 향년은 불과 1세. 포유류 치고는 상당히 짧은 수명이지요. 약 15% 정도의 어미는 두 번째 번식의 과정까지 겹친다고 하지요. 15% 정도는 수컷의 두배인 2년 정도 사는 것입니다. 그보다 더 적은 수의 개체들은 세 번의 번식까지 성공합니다. 이 역시 진화의 결과물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수 많은 동물들이 한 번의 번식 후 사망하는 ‘일회생식성’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번식기인 일정 시기에만 짝짓기를 하고 생명을 마감하는 것이지요.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조직을 지키기 위해 ‘성전환’ 했다?…이 동물의 놀라운 능력[생색(生色)][생색-9] 조직의 위기였습니다. 극단적으로 무너져 버린 성비 때문이었습니다. 새끼를 부양할 아비가 한 마리도 남아있지 않았지요. 조직을 부양하던 리더 수컷이 사고로 죽어버린 이후였습니다. 암컷만 득실득실한 이 공동체에 미래는 없어 보였습니다. 다른 조직에서 수컷을 데려오자니 미덥지 않고, 이대로 살자니 끊겨버릴 후사가 걱정입니다. 마지막 수컷이 죽어버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맴맴맴' 우는 매미, 함부로 잡아도 될까요[동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여름 알리는 매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사연 자매, 윤 대통령 부친 빈소 찾은 유일한 연예인…무슨 인연이들의 인연에 관심이 쏠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동물단체 '정부, 고양이 AI 감염 대응에 죄 없는 동물 탓만'지난달 동물보호소 고양이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질병의 특성상 고양이 간 전파 가능성이 낮은데도 보호소 고양이와 동네 고양이 조사에만 집중하고, 사료에서 AI 항원이 확인됐음에도 이 같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