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저축은행 대출 비리 사건에서 8명이 검찰에 기소되었다. 이 사건은 전직 은행장과 대출 브로커를 포함하며, 변호사와 사건브로커가 수억원의 금액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기소된 이들 중엔 저축은행 수사 무마 로비 명목으로 수 억원의 금품을 은행장 측으로부터 받아 챙긴 현직 변호사 와 사건 브로커 도 포함됐다.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는 광주 D 저축은행 부정 대출 사건 연루자 5명과 이 사건 수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변호사 , 브로커 등 모두 8명을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속기소된 대출브로커 김 아무개씨는 2018~2022년 D저축은행 은행장 김아무개씨에게 대출을 청탁하고, 대출 성공 대가로 4차례에 걸쳐 8억8000여 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김씨는 은행장 지위를 이용해 저축은행 여신승인심사위원회를 형식적으로 거치도록 해 부실 대출이 실행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서류 조작 등 불법이 이뤄졌으며, 범행에 가담한 여신팀장 또한 재판에 넘겨졌다.대출브로커를 끼고 대출을 받은 건설업자, 숙박업자의 경우 특경법상 증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 수사 무마 명목으로 대출브로커 김씨와 은행장 김씨로부터 각각 2억 원과 5억 원 등 모두 7억 원을 받아 챙긴 변호사 김 아무개씨와 사건브로커 민 아무개씨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김 변호사의 경우 이날 열린 자신의 첫 공판에서 2023~2024년 사이 7억 원을 수수해 사건브로커 민씨와 나줘 가졌다는 취지의 공소사실에 대해 대체로 인정했다.아울러 김 변호사 등이 수수한 7억 원대의 로비 명목 자금 가운데 일부가 실제 로비에 쓰였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검찰 수사관 등 내부를 향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금융감독원으로부터 넘겨 받은 부정 대출 의심 자료를 단서로 직접 수사를 개시해 200억 원대 대출 비리 사건과 수마 무마 명목 금품 수수 사건을 규명했다"며"앞으로도 금융 질서 교란 및 법조 비리 사범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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