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숭일고 학생회 성명: 폭력으로 한 학생의 삶과 미래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우리 사회는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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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숭일고 학생회 성명: 폭력으로 한 학생의 삶과 미래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우리 사회는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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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숭일고 학생회는 어린이날 자정께 20대 남성 장아무개(24)씨가 일면식도 없는 17살 여고생을 살해한 사건을 두고 성명을 내렸다. 피해자는 ‘사는 게 재미 없어 죽으려 했다’고 말하는 장씨에게 목숨을 잃었다. 피해자의 또래인 고등학교 학생들은 약자를 표적으로 삼은 폭력에 분노하며, 안전한 일상이 보장되는 사회를 호소하며 잇따라 성명을 냈다. 학생들은 친구의 죽음에 사회의 관심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누군가의 무책임한 폭력으로 한 학생의 삶과 미래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우리 사회는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 지난 9일 광주 숭일고 학생회는 어린이날 자정께 20대 남성 장아무개씨가 일면식도 없는 17살 여고생을 살해한 사건을 두고 이런 내용의 성명을 냈다.

밤 늦게 집으로 귀가 중이던 여고생은 “사는 게 재미 없어 죽으려 했다. 죽을 때 누구라도 데려가려 범행했다”고 말하는 장씨에게 목숨을 잃었다. 피해자의 또래인 고등학교 학생들은 약자를 표적으로 삼은 폭력에 분노하며, 안전한 일상이 보장되는 사회를 호소하며 잇따라 성명을 냈다. 학생들은 친구의 죽음에 사회의 관심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광주 경신여고 교지편집부 ‘매향’은 지난 5일 사건 직후 낸 성명에서 “피해 학생은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응급구조사와 간호사를 꿈꾸던,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제 소중한 친구였다”면서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일면식도 없는 20대 남성으로부터 가늠할 수 없는 참변을 당해 우리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경신여고 편집부는 “그의 범행보다 더 화가 나는 건 세상의 무관심”이라며 “우리가 이대로 침묵한다면 제 친구의 죽음은 그저 ‘운 나쁜 사고’ ‘안타까운 사건’으로 치부되며 묻히게 될 것”이라며 성명서를 내는 이유를 밝혔다. 광주 설월여고 학생회와 학생들도 10일 “피해 학생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었다.

시험 공부에 지치기도 하고, 친구들과 소소한 장난을 치며, 내일의 목표를 세우던 우리 곁에 항상 있던 바로 ‘우리’ 중 한 명”이라면서 “그 소박하고도 소중한 일상은 ‘삶이 재미없다’는 오만한 이유로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대상을 물색한 가해자의 철저히 계획된 범죄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고 분노했다. 학생들은 ‘두려움 없이 등하교할 수 있는 사회’라는 안전한 일상을 절박하게 호소해야 했다. 광주 숭일고 학생회는 “학생들이 두려움 없이 등하교할 수 있는 사회, 평범한 일상이 안전으로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사회 전체가 끝까지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주길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전남여고 학생회는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지역혐오를 담은 글이 올라오는 상황을 언급하며 “지역비하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 두려움을 느낀다. 이 비극은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통에 공감하며 애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남 외 지역에서도 고등학생들이 광주 사건을 추모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속초여고 신문부는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던 한 학생의 삶이 잔혹한 범죄로 인해 멈추었다는 사실에 많은 학생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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