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장흥군 등 다른 자치단체 벤치마킹
광주 남구의 통일 열차 사업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비무장지대를 탐방하는 통일 열차는 지난해 남구가 처음 시작한 뒤 경기도와 전남 장흥군에서도 벤치마킹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 남구는 지난해 10월 통일 열차 사업을 처음 시작한 뒤, 올해 네 차례에 걸쳐 통일 열차를 운행했다고 6일 밝혔다. 4월13일, 6월1일, 9월7일, 지난 5일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운행된 통일 열차의 총 탑승객은 1322명으로 집계됐다.통일열차 사업은 도라산역 등 비무장지대 현장을 탐방하는 평화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철도공사의 ‘교육전용 열차’엔 음향시설 등이 갖춰져 통일 교육과 공연 등을 진행한다. 통일 열차는 남구 효천역에서 최북단 도라산역까지 412.3㎞를 달린다.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도라산역은 경의선의 종점이다. 이재선 남구 남북교류협력팀 주무관은 “호남선을 따라 서울역으로 갔다가, 서울역에서 도라산역으로 달린다”고 말했다.
비용은 열차운임, 식사비, 비무장지대 탐방비 등을 포함해 1명당 11만원이다. 모집인원은 한 차례 운행에 260명이다. 통일 열차 승객 중 65살 이상이 30~50%일 정도로 노년층에 인기가 높다. 남구 쪽에선 60%는 온라인으로 모집하고, 40%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현장 모집을 한다. 남구 쪽은 “통일 열차 접수 시작 몇 분 만에 좌석이 매진되면서 노년층을 배려하기 위해 현장 신청을 받고 있다”며 “남구 주민 외에 광주 시민들도 통일 열차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남구의 통일 열차 사업의 인기 비결은 분단 현장을 하루 만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라산역은 비무장지대 안에 있어 통일부와 국방부의 허가를 미리 받아야 한다는 점 등의 이유로 개인적으로 하루 만에 도라산역을 다녀오기가 쉽지 않다. 남구는 ‘남구 평화통일 교육지원조례’를 개정해 통일 열차 1인 탑승 비용 11만원 중 3만원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구의 통일 열차 사업은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5월부터 비무장지대 평화열차 사업을 시작해 10월 말까지 7차례를 운행한다. 전남 장흥군은 오는 20일 통일 열차 사업 첫걸음을 뗀다. 기차역이 없는 장흥군은 정남진에서 버스로 출발해 광주 효천역에서 도라산역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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