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임시공휴일 지정의 가장 큰 걸림돌은 최근 악화한 경제 상황입니다.
두 기념일의 차이점은 임시공휴일에 있다. 정부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오는 4월 11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다가 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면서 나오는 뒷말이다. 지난 2015년 8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던 점에 비춰 그 기준과 판단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4ㆍ11 임시공휴일 지정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7일 현재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결정된 게 없다는 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6일 “4ㆍ11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서는 모두가 쉬지 못할 가능성, 아이들 돌봄 외에도 조업일수가 줄어드는 문제 등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의견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 점도 고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산업계의 부담이나 맞벌이 부부의 고충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추진할 때부터 예상 가능한 것이어서 다른 정치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같은 근로자라 하더라도 맞벌이 부부는 아이 돌봄에 차질이 생기고,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근로자 중 일부 취약계층은 휴일을 인정받지 못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4·11 임시공휴일 지정의 가장 큰 걸림돌은 최근 악화한 경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임시공휴일 지정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다음 날인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ㆍ정ㆍ청 정책토론회에서 “경제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경제·산업계에서 부담스러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이번에는 공휴일로 지정하는 게 역사적 의미도 있고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기류는 역사보다는 경제에 방점이 찍혔다고 한다. 게다가 4월 11일은 목요일이어서 ‘징검다리 휴일’로는 내수진작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이 컸다고 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청와대 “4·11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중…아이 돌봄 문제 등 있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靑, '아이 돌봄 문제'에 4·11 임시공휴일 지정 않을 듯정부가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려던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6일 출입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유시민 되고 홍준표 안 된다? 유튜브 후원금 기준은홍 전 대표가 유튜브로 기부를 받거나 후원금으로 만든 영상에 광고를 붙이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청와대 “4·11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중…아이 돌봄 문제 등 있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靑, '아이 돌봄 문제'에 4·11 임시공휴일 지정 않을 듯정부가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려던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6일 출입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