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말할 수 있겠냐'고 한탄했습니다. -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 전화 1661-0451 * 링크
지난 2020년 쿠팡물류센터에서 과로사한 장덕준씨의 어머니 박미숙씨가 2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노동자 건강을 위협하는 근로시간 개편안' 유가족·전문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8 ⓒ민중의소리
박 씨는"남은 자식이 2명이 있는데, 남은 아이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현실이 되어버렸다"며"지금의 현실도 문제가 있는데, 나라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남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 씨는 일상적으로 장시간 노동을 해오다, 2017년 1월 야간노동 중 현장에서 사망했다. 회사는 2교대로 일하는 구조였는데, 야간 조로 일하는 경우 하루 14시간을, 주간 조로 일하는 경우 하루 10~11시간을 일했다고 한다. 주말 특근의 경우에는 24시간 넘게 일하기도 했다. 민순 씨가 일했던 업체는 포괄임금제를 적용한 사업장이었다. 입사 첫해와 이듬해에 체결한 근로계약서에는 '월 연장근로 69시간과 야간근로시간 29시간'을 미리 약정한 포괄 임금이 산정돼 있었다. 민순 씨는 생전 동료들에게"푹 자고 나와서 일하고 싶다. 그런데 일이 정말 너무 많아서…아침에 나와서 새벽까지 해도 빠듯하다","너무너무 피곤하다. 아무리 야근을 해도 일이 줄지를 않네"라는 메시지를 보냈던 사실이 과거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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