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노동? 라이더들이 '실거리 오차 보상하라' 외친 이유 배달노동 플랫폼기업 알고리즘 실거리요금제 배민 김창수
배달의민족에서 배달료를 책정하기 위해 운영하는 실거리 계산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는 여러 번 있어왔습니다. 배민이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했던 실거리 계산시스템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상용 내비게이션이 아닌 오픈소스 기반이라고 합니다. 즉, 돈이 많이 안 들어간 값싼 시스템이라고 봐야 합니다.
앞서 제가 배달한 데이터를 엑셀에 입력하고 결과를 예상하면서 차라리 금액 차가 많이 나면 좋겠다는 기대를 했습니다. 느낌상 손해 보는 기분이 자주 들었기 때문입니다. 차이가 커야 이슈가 더 커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요구한 대로 보상을 해줄 가능성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끝내고 보니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현장 조합원들은 못 견뎌했습니다. 그것이 현장 밖에 있는 나와 조합원들의 차이였을지도 모릅니다. 돌아보면 그 못견딤이 노동조합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었을 것이라고도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더 큰 힘으로 이어지는 것이겠지요. 그런 간접 경험이 나에게도 이런 분노와 억울함을 만들어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문제는 모든 라이더가 힘 합쳐 싸울 수 있는 요구입니다. 실거리 문제는 배달하는 라이더라면 누구나 겪었을 부당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결국 기본배달료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집니다. 이전의 직선거리 체계가 실거리로 바뀐다 한들 이것이 실질적인 배달료 인상이 아님을 누구나 알고 있기에 현재의 기본배달료 체계도 분명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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